커리업은
커리업은 현대인의 일을 탐구합니다. 내 일의 운전대를 쥐기 위한 커리어 레벨 ‘업up’ 프로젝트이자, 회사의 울타리 밖에서도 바로 설 수 있는 내 인생의 ‘업’을 찾는 프로젝트입니다.
‘직업’이란 무엇일까요? 날이 가면 갈수록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생계유지의 수단’일 뿐인가 하면 그렇지만은 않고요. ‘빛나는 재능이나 날카로운 전문성을 떨치는 무대’인가 하면, 모두에게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열심히 하기만을 요구받았지, 한 번도 내 일과 사이좋게 지내는 법, 내 일의 주도권을 쥐는 법에 대해 제대로 배운 법이 없거든요. 자기 삶의 단독자로 바로 서기 위한 가장 중요한 질문을 잊은 탓입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일’의 본질에 대해 따져 물을 용기가 필요해요. ‘커리업’은 바로 이런 ‘질문’을 다루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커리업 일의 철학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상도 높게 제공하는 한편, 이들의 이야기에서 길어 올린 ‘질문’을 추출해 드립니다. 커리업이 던지는 질문으로부터, 당신만의 일의 역사가 시작될 겁니다.
커리업의 세가지 가치
Dot 점
한 회사를 30년 다니며 '승진'으로 성장을 확인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언어로 자신의 일을 정의하며, 자신만의 점을 찍어나가야 하는 시대가 왔죠.
Path 경로
바뀐 시대의 커리어는 일직선의 경로가 아니라 끊임없이 갈라지고 휘어지고 꺾어지는 가변적 경로입니다. 파편화되어 보이는 점을 연결해 주거나, 다음 점을 위한 경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길잡이, 헬퍼 helper가 필요하겠죠.
Question 질문
그 헬퍼는 ‘물음표(?)’입니다. 정확한 경로를 찾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나를 향하는 질문’이에요. 질문은 자신에게 ‘왜’를 따져 물어 명확한 기준과 정의를 바로 세우게 하기 때문이죠.
커리업을 만드는 사람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커리어가 시작된 날’을 기준으로 나이를 세는, 7살짜리 일간지 기자. 커리어 분야에서 깊이 있는 시각을 갖춘 저널리스트로 성장하기 위해 2022년 ‘커리업’을 만들었어요.
질문의 쓸모를 믿기에, 좋은 질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늘 고민합니다. 2년 넘게 ‘일에 대한 질문’을 탐구해왔어요. 자신의 일에서 몰입의 전구를 ‘반짝’ 켜본 사람들을 좇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댑니다.
BOOK 시리즈
“저, 별일 하면서 먹고 삽니다.”
일꾼 위에 일잘러있고, 일잘러 위에 ‘일잼러’ 있다!
여기, 자기만의 일을 꾸리는 11명을 소개한다. 모든 것이 빠르게 뒤바뀌는 시대에서 끊임없는 커리어 경로 재탐색이 필요한 지금, 주체적으로 자기만의 길을 닦으며 나아가는 열 가지 이야기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