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31
“아무도 모르는 골목에 숨어 있어도,
오직 입소문의 힘으로 사람을 끌어모으는
맛집을 만들고 싶었어요.
제대로 된 맛집은 아무리 외딴곳에
숨어 있어도 발견되잖아요.제겐 ‘환승연애’가 그런 맛집이었어요.
계급장 다 떼고 맨몸으로
시장과 대결해 얻은 승부였죠.”
- 오늘의 커리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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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짜PD 좌충우돌
- 나영석 사단
- 캐릭터 서사 부여 장인
- 윤식당, 환승연애
- 오직 커리업에서, 오늘의 뷰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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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충우돌 이진주PD가 걸어온 길
- 어! 환승연애 속 그 장면 비하인드
‘꽃보다 청춘’, ‘윤식당’, ‘여름방학’ 그리고 ‘환승연애’
이 사람, 예능계의 ‘다이아 계보’인 나영석 사단에서 PD 커리어를 키웠습니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나 PD 산하를 떠나 만든 ‘환승연애’를 내놓으면서였죠. 이별한 커플들이 한집에 살며, 다른 상대와 데이트를 한다는 파격적인 설정의 ‘리얼리티 연애 프로’입니다. 대한민국을 ‘도파민 파티’로 몰아넣은 그 방송이죠.
설계는 분명 ‘마라맛’인데 뚜껑을 열어보면 반전이었죠. 연애담을 넘어선 자기 성찰의 서사를 보며 시청자들은 “이건 성장 드라마다”라는 평을 내놨습니다. 젊은 날의 연애는, 사랑이 끝나도 성장의 나이테로 남는 법이니까요.
이 사람은 믿었어요. ‘진짜’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을.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기록을 세웠으니까요. ‘환승연애-시즌2’는 역대 티빙 오리지널 중 누적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의 역사를 썼습니다.
선배이자 스승인 나영석 PD는 이 사람을 두고 “대체재를 허용하지 않는 장인 정신을 갖춘 제작자이자 가장 아끼는 후배”라고 말했습니다. 자신만의 궤도를 개척한 퍼스트 펭귄, ‘맨땅브레이커’ 아홉 번째 주인공, 이진주(38) JTBC PD입니다.
오는 3월에 시작하는 새로운 연애 프로그램 ‘연애남매(JTBC·웨이브)’의 막판 편집에 여념이 없는 그를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만났습니다.
2월 8일 출고되는 커리업 뉴스레터에서 ‘이진주 PD의 취재 후기 - 못다 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어요. 지금, 먼저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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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Chapter1. 발단: 시청률 저조에 대형 사고...
- Chapter2. 전환: 나영석이라는 학교를 만나다
- Chapter3. 도약: 진짜를 담았다, 그래서 통했다
- Chapter4. 절정: 커리어 하이 ‘환승연애’ 시즌1·시즌2
- Epilogue.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돌아갈 고향
ASK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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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
진주씨는 나영석 PD에게 배운 것으로 '일에서 에고(ego·자아)를 빼는 법’을 꼽습니다.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내 것’을 일방적으로 고집해 반영시키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는 가르침이었죠. 당신의 일을 지배하는 ‘에고’는 무엇인가요. 당신이 자주 부리는 고집(혹은 아집)은 또 뭔가요.Q. 2
진주씨는 PD를 두고 ‘전문가를 묶는 전문가’라고 일컫습니다. 묶고 연결하는 협업 근육이 강해야 한단 뜻이죠. ‘환승연애’의 흥행 비결도 ‘환상적인 팀워크’에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일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주안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Q. 3
2023년, 진주씨는 tvN에서 JTBC로 이적하며 '컴포트존(comfort-zone)'을 벗어나겠다는 결심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당신이 이미 편안함을 느끼는 컴포트존은 어디인가요. 언젠가 성장을 위해 이 컴포트존을 벗어나게 된다면, 어떤 영역에 도전하고 싶은가요.